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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8

2024년 12월 회고록과 2024년 전체 회고록 2024년 12월 회고록즐겁고 무난한 2024년의 마지막 달, 12월은 즐겁고 무난한 달이다. 행사도 많고, 여행도 자주 갔다. 근심 걱정 없이 즐겁게 보냈다. 진로에 대한 결정도 거의 마무리가 됐고 진행만 하면 되는 단계가 돼서 더 즐거웠던거 같다. 경제력이 생긴 것도 한 몫 하는거 같다.   12월은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거의 대부분의 날들이 긍정적이었고, 무던한 날은 있었어도 무드가 부정적인 날은 거의 없었던 달이었다. 그러나 걱정도 된다. 긍정적인 나날들이 부정적인 것들을 감추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나중에 얼마나 아프려고 지금 이렇게 좋은걸까. 이런 나날들이 깨지는 날에 내가 견딜 수 있을까 하는 그런 막연한 두려움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걱정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으니.. 2025. 1. 11.
2024년 11월 회고록 감정의 폭풍 11월은 감정적으로 유독 힘든 한달이었다. 우울한 감각이야 어릴 때부터 늘 있었기에 평소에는 별로 이상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냥 늘 그렇듯 오늘도 가라앉아있네 라는 생각 정도. 내가 왜 우울한지를 생각하고 그게 맞는지 확인하는 것의 연속이었다. 물론 맞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지만. 그런데 이번 한 달은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굉장히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런 변화를 처음엔 그렇게 이상하게 느끼지 않았다. 상실의 고통이 그렇게 만들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평소보다 조금 더 우울한 한달을 보내고 있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부정하고 싶었다. 내가 왜 우울해야하는가. 왜 나에게만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인가. 부정보단 억울함이 앞섰던거 같다.  한참을 억울함을 토로하고 나니, 내 감정.. 2024. 12. 14.
2024년 9월과 10월 회고록 9월의 회고재정비 취직 함께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일이 바쁘긴 하지만 여가시간에 지장을 줄 정도로 바쁜 것은 아니다. 일하러 간 시간에 전력을 다 해 일하고 오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일을 하고 돌아와서는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했다. 운동, 영화, 글쓰기, 프로젝트 등등...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해서 약간은 아쉽게 끝이 난다. 하지만 이런 부족함이 원동력이 된다. 그 부족함을 채우고자 더 열심히 살게 된다. 미안함 한 번 미안함을 느끼면 말로 풀 때 까지 그 미안함이 사라지질 않는다. 죄책감이라는 단어도 있지만 죄를 지었다라거나 불안에 떨 정도는 아니기에 미안함이 더 정확한 단어인거 같다. 나는 곧잘 미안함을 느낀다. 그것이 진짜 .. 2024. 11. 19.
2024년 8월 회고록 아쉬움 8월은 다사다난했던 달이다. 안좋은 일도 좋은 일도 모두 품고 가는게 삶이지만 한 번에 너무나도 많은 일들이 들어와버리니 머리가 복잡하다. 수많은 감정들도 느꼈다. 기쁨, 슬픔, 분노, 후회, 절망...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건 아쉬움이다. 내가 조금 더 잘했다면, 내가 조금 더 열심히 살았다면, 내가 조금 더... 조금 더... 이미 지난 일들에 미련을 갖게 된다.  만약, if는 이랬다면 어땠을까 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만약에라는 것은 여러가지 것들이 될 수 있다. 과거, 현재, 미래 모두에 적용이 가능하다. 무언가를 바꾼다는 것에 대한 상상은 어디에나 적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만약은 긍정과 부정, 그리고 그 무엇도 아닌 것 모두 할 수 있다. 하지만 과거에 대한 만약은 일반적으로 부정적이다... 2024. 9. 1.
2024년 7월 회고록 면접 또 면접 그리고 준비 Flutter로 산업기능요원 자리를 얻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아 flutter외의 개발 스택을 사용하는 병특 업체 몇군데에 지원했다. 과제도 하고 면접도 보고 최종면접에도 갔다. 그리고 합격도 했지만 아무래도 내가 그 개발 스택을 잘 못다룬다는 약점에 걸려 너무나도 낮은 연봉을 제의받곤 했다. 코로나 시기때의 연봉만 기억하고 그 이후의 연봉이 어떻게 굴러가는지를 잘 몰랐던 터라 처음 제시안 연봉들이 일반적인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주변 선배와 친누나가 그건 나의 가치를 너무나도 깎아내리는 연봉이라고 가지 않는것을 추천하여 연봉 체계에 조금 눈을 뜨게 됐다. 이제와서 생각하니 조금은 아찔하다. 그냥 갔다면 미래에 엄청 후회하고 있었을 거 같다.  병특 업체가 구해지지 않고 이런 저런.. 2024. 8. 14.
2024년 6월 회고록 사회에 머리만 넣었다가 빼기 서류 지원도 하고, 기업 과제도 하고, 면접도 보고 그러면서 한 달을 보냈다. 아직도 사회에 나가지는 못했지만 사회로 가는 문 앞까지는 갔다 왔다. 최종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최종에 붙기도 하고 사회로 가는 문 앞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아직은 때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당장 취업을 해서 돈을 벌고 싶기는 하다. 하지만 그런 목적이라면 알바를 하고 상하차를 뛰고 라이더를 하고 대안이 정말 많다. 지금 이렇게 서성이고 있는 이유는 미래까지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당장 일하는건 좋지만 미래에도 똑같이, 변함없이 벌고 있다면 상당히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사회로 가는 문 앞에서 서성이고 있다. 거의 다 왔지만, 그리고 나갈 수도 있지만 아직은 미래에 대한 준.. 2024.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