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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 2024/03/24 일기 본문
2024/03/18 : 개발
오늘도 개발.
오늘이 마감인데, 암묵적으로 미뤄진 듯...
나도 이젠 놀고 싶다...
빨리 만들고 싶은데 표시를 할 데이터가 서버에 없어서 계속 밀리고 있다. 그래도 더미데이터를 넣어서 테스트 해봤는데 예쁘게 잘 나와서 다행.
2024/03/18 : GDSC 스터디 OT
이번에 GDSC 모바일 스터디 멘토로 참여해서, 스터디 OT에서 모바일 플러터 스터디에 대해 짧게 소개했다.
나는 캠 키고 내가 발표까지 하는지 몰랐지...
사실 3일 전쯤 알려주긴 했는데 개발하느라 밀려서 그냥 대충 피피티에 쓰여있는대로 이야기하고 왔다.
2024/03/18 : 아이스크림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집 앞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왔다.
근데 티니핑 엑설런트가 보여서 사진 찍어왔다.
근데 셀렉션을 집어왔다. 엑설런트는 근본이 바닐라 맛이라서 걸렀다. 딸기 소다향 엑설런트 먹을 바엔 초코랑 딸기 먹지~
오늘도 영화는 패스. 내일 보기로 했으니까 뭐... 이츠 오케이.
2024/03/19 : 감기
아침에 일어나니 몸살기운이 엄청 심해서 영화보는 약속도 취소하고 누워있었다.
감기가 오래간다...
2024/03/19 : 그림
오랜만에 그림 하나.
사회적으론 죽었으나 의식은 있는 삶...
2024/03/19 : 개발
오늘은 QA 시간이 있었다.
9시부터 1시까지 4시간동안 진행...
주글거 같다.
오늘의 수확은 같이 개발하시는 초고수 개발자분과의 이야기.
평소에 일얘기만 하다가 잠깐 사적인 얘기를 했다.
되게 재밌으신 분 같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시간정도 하다가 해산.
2024/03/19 : 열품타
갑자기 열품타에 들어오라는 다람쥐고기.
일단 들어갔다.
근데 내가 쓰는 닉네임을 죄다 가져가버려서 어쩔 수 없이 우면산불발굽고라니로 지었다.
도대체 어떤 넘이 노근이랑 노근노근을 쓰는거지???
2024/03/20 : 감기
오늘도 아침에 목이 너무 아프고 기침이 나서 계속 누워있었다...
오늘 약속이 있었는데 마침 미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몸 상태가 굉장히 안좋아서... 약속에 나갈 힘이 없었다.
그래서 병원에 갔다 왔다.
저번에도 왔었죠~ 하고 반겨주시는 의사 선생님.
정말 꼼꼼하게 물어봐주신다.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기침은 하는지, 열은 나는지, 콧물은 나는지, 재채기는 하는지, 별 다른 통증은 없는지... 등등 거의 진료만 20분 넘게 봐주셨다.
보통 이렇게 물어보면 '헉 나 죽을병에??' 하는데 저번에도 이렇게 물어보고 'ㅎ 감기네요~' 하신거 보면 원래 꼼꼼하신거 같다.
일주일치 약을 받아왔다.
2024/03/20 : 글 작성
밀린 1D1S 공지와 GDSC 스터디 공지, 스터디 과제, 그리고 블로그 글을 작성했다.
오랜만에 작성하려니까 힘들다... 어차피 안보겠지만.
2024/03/20 : 내일은 면접
내일은 면접이 있는 날이라 오늘은 크게 뭔가를 안했다.
좀 편안한 마음으로 면접에 가고 싶어서...
2024/03/21 : 면접
오늘의 면접은 많이 안좋은 느낌.
이번에 지원한 회사에서는 평이한, 장점도 단점도 없는 무색의 사람보다 단점이 있어도 장점이 뚜렷한 사람을 원하는 느낌이다.
주된 질문이 그런 질문이었고, 면접 봐주신 대표님들도 나를 무색의 사람이라고 칭한것을 보니 원하는 인재상이 아닌 느낌...
근데 또 헷갈리는게 무색의 사람을 안뽑는게 아니니 걱정말라는 말씀과, 중간중간 자꾸만 '일을 더 줘야지' 라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있어야겠네'라고 다른 대표님이 말하시는걸 들으니 이건 뽑으시겠다는건지... 인재상이랑 안맞으니 안뽑겠다는건지... 상당히 애매모호.
근데 뭐 안되면 어쩔 수 없지~ 하는 느낌으로 있는 중이다.
사실 이런 느낌이라 제발 붙여줬으면 함...
2024/03/21 : 돌아와서 개발
저번에 왕창 나온 QA 항목들 중, 간단한 것들 여러 개만 고쳤다.
면접 갔다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와서 집중력에 한계가 와버렸다.
그래서 짧게 시간써서 고칠 수 있는 것들로만 고치고 오늘의 개발은 종료.
2024/03/21 : 작년 이맘때 쯤의 나
작년 이맘때 쯤에 나는 뭘 했을까? 하고 인스타를 한번 봤는데 정말 바보같은것만 올리고 있었다.
아무말 대잔치의 향연~
오늘은 면접때문에 기분이 씁쓰리 했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기분 좋아진 날이다.
오늘도 영화 패스해버렸다... 내일은 꼭 볼 거다. 진짜루~
2024/03/22 : 영화 한 편 감상
오늘의 영화는 <가여운 것들.>
굉장히 기괴한 영화다... 너무 불쾌해서 속이 안좋아질 정도였다.
내용도 연출도 기괴하고 음악도 경쾌한듯 기분 나쁜 무언가를 계속 자극해서 상당히 불쾌감 MAX였다.
그럼에도 촬영 기법이나, CG처리나 캐릭터 설정 같은 거는 정말 참신했다. 배경도 스팀펑크라서 더욱 괜찮았다.
하지만 스토리가... 정말 너무나도 기괴해서 다시 보고 싶지 않다. 잔인한 장면도 엄청나게 많이 나오고, 선정적인 장면도 상당히 많이 나와서 더 불쾌할 수 있다.
2024/03/22 : 도산공원 + PSG 팝업
영화보고 친구가 도산공원과 도산공원 근처에 열린 PSG 팝업에 가자고 해서 같이 갔다.
비가 오기 직전이라 그런지 도산공원에는 사람이 상당히 적었다. 비와는 관계없이 평일 낮 시간대라 한산했을지도 모른다.
날씨가 우중충해서 들고 간 카메라는 꺼내지 않았다.
그렇게 도산공원 잠깐 찍고, 다음엔 PSG 팝업 스토어.
사실 난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규칙도 잘 모르고 선수들도 잘 모른다... 기껏해야 이강인, 손흥민, 메시, 음바페... 정도? 아 그리고 호날두까지. 그정도만 알고 있고 경기를 잘 보지는 않는다.
근데 같이 보자고 하면 (옆에서 설명만 잘 해주면) 잘 보는 편.
마스코트 캐릭터가 귀여워보여서 찍었다. 옆에는 기계 팔인데, 의도를...잘 모르겠고 그냥 신기해서 찍었다.
이러고 비 맞기 전에 집에 귀가!
2024/03/22 : 개발
팀장님이 말씀하신대로 구조를 바꾸고 자잘한 버그랑 피쳐들을 수정했다.
사실 굵직한 피쳐들은 다 만들어놔서 자잘한 부분들, 분기 처리 같은 것만 잘 잡으면 될 거 같다.
아 s3에 이미지 올리는 것도 해야하는데 정보가 너무 적어서 힘들다...
내게 권한이 다 있는것도 아닌거 같아서 다른 예시들이랑 조건이 상당히 다른 느낌.
그래도 안할 수는 없으니 계속 도전해보자.
2024/03/22 : 감기
아직도 감기 기운이 조금 있다. 약을 먹고는 있는데 아마 주말 지나면 괜찮아질듯? 하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약의 배치?를 잘못 받아왔다는 것.
약속이 없는 날에는 낮부터 저녁까지 코딩하는데, 약속이 있는 날에는 낮에 주로 약속에 가고 저녁에 코딩을 하다보니 저녁에 졸리지 않게 잘 조절하는 편이다. 그리고 적응이 되서 한 7시 8시 넘으면 잠이 확 깬다.
근데 이번에 받아온 약은 저녁에 졸린약... 아까 약 먹고 꾸벅꾸벅 졸았다... 진짜 근 2년? 거의 3년?간 집 책상 앞에서 졸아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데 이번엔 정말 이례적으로 책상에서 졸아버렸다...
2024/03/23 : 한강 답사
산 지 얼마 안된 신발이 망가져서 무상 수리 맡길 겸 고속터미널에 들르는 김에 한강 공원에도 잠깐 갔다 왔다.
어머니와 같이 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카메라도 들고 가서 사진 좀 찍고 돌아왔다.
사람이 정말 많았다.
2024/03/23 : 개발
드디어 백엔드 API가 나왔다~~
미안해할 필요 없어... 괜차나 갠차나 딩딩...딩...딩딩.... 나도 연결해야되니까...
2024/03/23 : 감기 (몇번째 반복인지는 모름)
이제 거의 나은듯하다.
목이 쉰거랑 아침에 기침이 좀 나오는거만 빼면 상당히 양호한 상태.
월요일에 한강을 건강한 상태로 갈 수 있을거 같다! 비 오는데 괜찮겠지?
오늘은 갑작스런 외출로 인해 영화 패스...내일도 아마 개발하느라 패스할듯...
2024/03/24 : 긴 산책
잠깐 산책가자고 해서 따라갔다가 2시간 가량 산을 걷고 왔다.
날이 엄청 따뜻해서 걷다보니 더울 지경.
걷고 돌아와서 약까지 먹으니 너무나도 피곤해서 잠이 몰려왔다...
2024/03/24 : 개발(Feat. 긴급 QA)
오늘 밤에 급작스럽게 긴급 QA 요청을 받았다.
정말 최종최종 출시일까지 이것만큼은 지켜달라고 부탁이 포함되어있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보자...
2024/03/24 : 잡생각
생각을 하다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들이 끝없이 진행되어, 외부의 개입이 없으면 그 연결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다. 외부의 개입이라고 하면 깜짝 놀랄 소음, 알람, 해야할 일의 존재, 다음 일정 등등이 있다. 이런 것들은 늘 존재하기에 내가 생각을 하루 종일 할 일은 거의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스스로, 자의적으로 생각을 그만두었다.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내가 왜 이런걸 생각하는 건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나는 최악의 결과를 염두에 두는 편이다. 일이 최악으로 흘러갔을 때, 이럴 땐 이렇게 행동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곤 한다.
내가 생각하는 최악의 결과가 정말로 실현될 때가 많은데 이는 둘 중 하나다. 정말로 내가 최악의 냄새를 잘 맡아서 일어날 법한 최악의 경우만 생각하는 것이거나, 매번 최악만 생각하니까 정말로 실현되는 경우가 많은 것, 이렇게 둘 중 하나다. 그런데 이번에 이에 대해 생각이 들었고, 내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둘 중 뭐든간에 최악의 결과가 일어나는 것이 고정이라면, 그냥 그걸 기본으로 두고 생활하면 되는 것이다. 마치 언제는 안그랬냐는 듯이 생활하자는 것이다.
내가 나의 생각들로 고통스러워하는 이유는 "최악의 결과가 아닐 수도 있잖아"라는 희망 때문이다. 복싱을 할 때 '어? 저 복싱 선수의 펀치 의외로 안 아플수도 있잖아?' 하며 가드를 내리고 긴장을 푼 순간 들어오는 잽은 너무나도 고통스럽다. 나는 그런 고통스러운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기에 늘 가드를 올리곤 하지만, 가끔 드는 희망이 나의 긴장을 풀게 하고 그 때 잽을 맞게 된다. 그리고 때로는 아예 가드를 올린 채로 도망가버리기도 한다. 막는 게 아니라 아예 맞지도 않는 것이다.
나는 최악을 염두에 두는 행동은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다. 다만 도망은 치지 않고 계속 할 걸 하기로 했다. 몇 대 맞아보면 정말 아플 수도 있겠지만 하나도 안아플 수도 있는 법이다. 결국엔 최악이겠지? 하고 속으로만 생각하며 그 최악을 맛보는 태도로 살아가는게 좋지 않겠나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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