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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9 - 2024/02/26 일기 본문

일기

2024/02/19 - 2024/02/26 일기

NOGUEN 2024. 8. 12. 22:54

2024/02/19 : 기상

새벽 1시 ~ 2시 정도에 취침을 했는데, 새벽 5시에 깨버리고 말았다.

이럴 때가 종종 있다. 4시간 정도만 취침했는데 깨고, 오히려 더 개운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정도만 취침하고 나면 남은 하루가 너무나도 힘들걸 알기에 억지로 다시 잤다.

이렇게 다시 자버리면 엄청나게 늦게 일어나긴 하지만, 중간에 졸 바에는 이게 나은거 같아 1시간 정도 뒤척이다 다시 잤다.

 

비가 오면 더 그렇다. 비가 오는 날은 굉장히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진다. 억지로라도 몸을 일으켜 생활을 하긴 하지만 손에 잡히는게 없다.

그래서 비 오는 날을 좋아하지 않는다.

 

2024/02/19 : 영화 한 편 감상

오늘의 영화는 그녀(Her).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 테오도르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생각할 거리가 많을 거 같아서 봤는데, 생각할 게 그리 많지 않았던 거 같다.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과의 사랑도 아닌, 실체가 없는 인공지능과의 사랑은 신체적 접촉이 전혀 없기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플라토닉한 사랑도 아닌 그냥 순수한 사랑 그 자체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랑 얘기하는 동안에도 다른 사람하고 얘기해?



얼마나?

8316

나 말고 또 누군가를 사랑해?

그걸 왜 묻는데?

몰라 대답해봐

이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그래서 얼마나 되는데?

641

 

 

이 부분을 보고 약간 깬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리 인공지능이라고 해도, 이렇게 순순히 이야기 해줄 건가 싶었다.

나만의 것이 아닐 때 오는 상실감을 표현하려고 했던거 같다.

 

그 공허함과 외로움, 결국에는 외로움을 어떻게 달래는가가 아니라 외로움을 설명하는 영화였다.

 

2024/02/19 : 운동

2주차 루틴에 들어갔다.

 

당연히 이번에도 2번째 줄의 루틴을 했다. 47+개로 늘어난 개수를 봤지만, 이번에는 쑤신 곳이 한 군데도 없어서 'ssap 가능' 하고 시작했다.

그렇게 3세트까지 별 문제 없이 마치고 4세트를 마칠 쯤 팔에 힘이 풀리기 시작...

마지막 5세트를 할 때는 팔에 힘이 몇번이고 풀려서 얼굴을 바닥에 박을 뻔했다. 그래도 조금씩 쉬면서 12개로 마무리했다... 진짜 진심 너무 힘들다. 요령 피우면서 하던 때랑 강도가 너무 달라서 당황스럽다. 수요일에 할 루틴이 걱정된다... 왜 일주일에 3번만 하게 하는지 절실하게 이해되는 루틴...

 

2024/02/19 : 블로그 글 작성

 

정규화

개론 관계형 모델의 고안자인 에드거 F. 커드가 1970년에 처음으로 정규화의 개념을 도입하였다. 제 1 정규화를 발표한 이후에 이어서 제 2 정규화와 제 3 정규화를 정의하였고, 이후에는 레이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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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싱개론

개론 "인덱싱(indexing)이란 무엇일까?" 뉴스 기사를 수집한다고 해보자.▼ 수집한 뉴스 기사를 조회한다고 할 때, 수집한 뉴스 기사의 개수가 많으면 원하는 기사를 찾는게 쉽지 않을 것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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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사회의 관상 현대 사회에서 관상에 대한 반응은 세 가지 부류로 나뉜다. 첫번째는 유사과학이다라고 하는 부류다. 검증되지 않은 그저 미신에 불과하거나, 편견의 한 종류일 뿐이라고 하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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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은 3개.

둘은 데이터베이스 글이고, 하나는 오랜만에 나의 생각을 적은 글이다.

관계 대수에 대한 글은 내용 보완이 많이 필요해보여 다음에 올리는 것으로 미뤘다. 운영체제와 데이터베이스 모두 다시 공부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이번에 적은 나의 생각은 관상이다. 사실 거의 한달 전에 친구와 이야기했던 내용인데, 이것저것 하다가 이제야 글을 완성했다.

엄청 무거운 내용은 아니고 관상이 어떻게 등장했고, 현대에서 관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할까 하는 글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다.

 

블로그를 이주한 지 한 달 째, 총 방문 인원이 1000명을 넘었다.

블로그를 하두 옮겨다녀서 계속 초기화되는게 조금 아쉽다. 처음부터 끝까지 티스토리를 썼다면 2만은 넘었을텐데 아쉬울 따름이다.

기분좋게 2의 10승

 

2024/02/19 : 기타 연습

오랜만에 윈드 송을 연주해봤다.

치기 쉬운데 너무 오랜만에 연주해서 마지막 부분이 기억이 안난다... 그냥 같은 거를 중간부터 다시 한 번 치는건데 이게 손이 기억하는대로 치다보니 '중간부분이 뭐였지...?' 하고 까먹고 못친다...

그래도 뒤에 3마디 빼고는 다 치니 나중에 뒷부분만 연습해서 완곡을 다시 하는걸로 하자.


 

 

2024/02/20 : 운동

전에 루틴을 수행했을 때랑은 다르게 오늘은 온 몸이 전혀 쑤시지 않았다. 자극을 제대로 못받은걸까?

그래서 오늘은 깔짝 운동했다. 아령이랑 턱걸이 조금.

더 하려다가 내일 팔굽혀펴기를 제대로 못할까봐 정말 깔짝하고 그만했다.

이건 뭐 한것도 아닌가? 그냥 스트레칭이라고 하자.

 

2024/02/20 : 영화 한 편 감상

오늘 본 영화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명작 중에 명작이라는 평이 많아서 기괴한걸 좀 못봄에도 감수하고 봤다.

만화경에서 연재중인 '유진의 환상 특급 열차'를 그린 작가가 그렸던 '예술가는 재미가 없네요' 라는 작품에 예시로 나왔었다.

원본 포스터와 예술가는 재미가 없네요에서 오마주한 포스터

 

 

 

만화경 - 오늘도 신재미발견

배민에서 만든 온라인 만화책방! 감동과 힐링, 귀여운 그림체들을 마음껏 느낄 수 있어요. 매일 재밌는 에피소드가 업데이트 됩니다!

www.manhwakyung.com

 

초스압주의)예술가는 재미가 없네요.ManHwa - 인스티즈(instiz) 이슈 카테고리

카연갤 조다조디님 만화네이버 베스트 도전에서 연재중비슷한 분위기 만화 더 보고 싶으시면네이버 베스트 도전에서'유진의 환상특급열차' 검색 ㄱㄱ

www.instiz.net

 

 

 

딱 보고 느낀 생각은 기괴하다는 것. 잔인한 장면도 은근히 많이 나오고, 동화 속 이야기라고 하지만 우리가 아는 그런 이미지의 생명체들이 나오지 않았다.

요정을 이렇게 사악...?하게 묘사한 영화는 드문데 그 드문 작품에 속한다. 판타지인데 상당히 기괴한 판타지...

 

그래도 한 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위의 예술가는 재미가 없네요라는 만화도 추천한다. 조금 많이 길지만 내용이 상당히 흡입력있다. 다만 보고 조금 기분 나빠질 수도 있다.

 

2024/02/20 : 기타 연습

오늘은 황혼 완곡을 하려고 했는데, 뒷부분에서 막혀버렸다.

가장 좋아하는 부분인데 실력이 너무 녹슬어서 자꾸 막힌다.

 

2024/02/20 : 블로그 글 작성

 

B Tree

개론 인덱싱의 기본적인 방법들, heap, hash, sorted file 들은 일장일단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모든 부분에서 두루두루 성능이 좋게 나오는 인덱싱 기법은 없는걸까? 모든 면에서 성능이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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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 1167번 트리의 지름 - SWIFT

문제 트리의 지름이란, 트리에서 임의의 두 점 사이의 거리 중 가장 긴 것을 말한다. 트리의 지름을 구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하시오. 입력 트리가 입력으로 주어진다. 먼저 첫 번째 줄에서는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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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글 2개만 옮겼다.

아직도 내 블로그의 주력 컨텐츠가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일기인게 너무나도 슬프다. 무기력하다...

 

사실 저거 때문에 무기력한 건 아니고 비가 와서 그렇다. 비오는 날은 너무나도 무기력해진다... 글 옮기는 것도 힘들 정도로...

위의 것들도 정말 겨우 했다. 비가 빨리 그쳤으면 좋겠다.

 


 

2024/02/21 : 개발

오늘 낮에 갑자기 날아온 개발 현황 조사.
원래는 이쯤 배포가 됐어야했는데, 다들 개발이 늦어지는걸 아는지 암묵적으로 미뤄진거 같다. 근데 것보다 많이 못했는데 클났다... 하고 전에 개발해둔거 커밋 푸시 풀리퀘 날리고 메세지를 보냈다. ▼

 
코로나 시절의 산업체를 생각하고 너무 널널하게 준비했다가 호되게 당하는 중이라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일하는 시간을 무작정 늘리기엔 정신상태도 썩 좋지 않고 해서 약간 진퇴양난이다... 그래도 이야기한 대로 2시간씩은 하는데 확실히 뭐 하나에 막히면 2시간이 금방 사라져서 시간이 부족하다. 이것도 그저 실력이 없는걸 무마하고자 하는 변명이지만...
 

2024/02/21 : 가족과 식사

오늘은 일일향이라는 곳에 가서 가족과 외식을 했다. 강남역에 중식 전문집인데 상당히 맛있다.
멘보샤가 맛있었다. 탕수육은 원래도 그렇게 좋아하질 않아서 그냥 저냥 이었고(가족들은 다 맛있다고 했다), 짬뽕이 맛있었다. 근데 난 짜장을 먹긴 했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걸어오려다가, 풀 리퀘 날린거 충돌 났대서 그냥 버스타고 호다닥 왔다.

날씨가 왜 이래

 

2024/02/21 : 영화 한 편 감상

오늘의 영화는 베이비 드라이버.

 
개봉한 날 부터 지금까지 계속 보고싶다는 생각만 계속 줄창 해대다가 이제서야 봤다.
액션 영화인데 노래랑 맞춰서 리듬감있고 속도감있게 진행된게 진짜 좋았다. 계속 보고 싶어했던 이유가 예고편에 나온 연출들 때문이었는데 보고 후회하지 않았다...
스토리는 막판이 약간 급전개에 잡히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의 도주였는데 진짜 잡혀서 음... 했다. 그래도 '아무튼 잘 탈출함~ ㅋㅋ' 이거보단 나아서 괜찮았다.
 
뇌 비우고 보기 좋으며 눈이 즐거운 영화였다.
 

2024/02/21 : 블로그 글 작성

 

[노션 강의] 1. 노션이란?

⛳️ 노션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노션(NOTION) 이란? 노션은 all-in-one workspace로 문서, 데이터베이스, 위키, 달력, 프로젝트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해주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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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하나밖에 못옮겼다.
전에 노션 강의를 했던 글을 옮겼다. 8개 중 하나지만...
 
 

2024/02/21 : 그림

오랜만에 그림 하나 끄적여봤다.

 
 
 

2024/02/21 : 운동

처음 3세트 까지는 '뭐야, 완전 쉽잖아!' 하고 했는데, 4세트 마지막에서 '엇... 힘들잖아...' 하고, 5세트 마지막에서 진짜 얼굴을 바닥에 박을뻔했다. 힘이 아예 안들어갔다. 마지막에 12개 하고 13개째에 휘청했기에 스스로에게 내리는 벌로 13개에서 안끝내고 14개까지 했다.
90초 쉬라고 했을 때 완전히 쉬었어야했는데 안쉬고 돌아다녀서 다음부터는 제대로 쉬라고 벌을 내렸다...

 


 

2024/02/22 : 졸업

졸업식에 갔다.

사람 많아서 학위복 빌리는데 시간이 걸릴까봐 10시에 갔는데, 10분도 안걸려서 11시까지 덜덜 떨고 있었다...

축하해주러 온다는 후배들은 11시에 오기로 했고, 10시 반까지 온다는 가족들은 다른 이슈로 늦어서 11시에 왔다.

 

몇시에 오건 축하해준다는데 내가 불평을 하면 되나 싶어 군말없이 기다리고 사진도 잘 찍었다...!

축하해주러 온 모두 고맙다. 감동... 또 감동... 흑흑슨.........

다들 고마워~

 

끝나고 애슐리 가려고 했는데 웨이팅이 29팀이라 근처에 있는 피자집에 갔다.

졸업식 한 날에는 짜장면이 국룰이랬는데 짜장은 어제 먹어서 구냥 나 먹고 싶은거 먹었다. 크하하.

그래도 다들 와준게 고마워서 내가 샀다.

레이몬드

 

 

2024/02/22 : ICPC 신촌 마지막 대면 전 사진과 노가리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긴 했지만, 밥 먹고 잠깐 들렀다.

사진 찍고 영화 이야기 좀 하다가 중학교 친구들 약속이 있어 호다닥 갔다.

뭔가 잘못한 강아지 같음 ㅋㅋ
분위기 좋다.

 

2024/02/22 : 중학교 친구들 약속

같이 저녁먹고 놀기로 했다. 사실 계획은 안짜고, 그냥 되는 애들끼리 모이기로 한 다음 밥 먹으면서 정했다.

이렇게 보면 굉장히 P같긴 한데, 사실상 J인게 이럴 거 같아서 이날 시간은 다 비워놨다.

결국 대충 얘기하다가 저녁 먹고 홀덤 대회에서도 수상을 했던 홀덤 빡고수 친구에게 홀덤을 배우기 위해 보드게임 카페로 향했다.

밥은 맛있었다 / 홀덤 개잘함
홀덤 설명과 이기기 위한 팁. 심리전 꿀팁 알려주는 중.
코인을 보고 그윽한 미소를 짓는 친구.

 

진짜 딜러 일도 하고 대회에서도 순위권에 들었다는게 확 실감됐다. 진짜 그냥 막 걸었으면 탈탈 털렸을 거 같다.

생각치도 못한 부분들도 굉장히 많이 알려줬다. 홀덤 용어들이나 그런 것들.

 

머리가 좋은 친구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다시 한 번 느꼈다.

 

홀덤 하고 남은 시간은 바퀴벌레 포커를 했다. 심리전 계속 하고 심리전을 다시 했다.

앞의 둘을 어떻게 조질까 생각중인 홀덤 친구의 패. 나는 홀덤 친구에게 도전했다가 진작에 패배함.

 

이색기들 개웃겼다.

하는 내내 계속 웃었다. ㅋㅋㅋㅋ 생각할 수록 어이없네 ㅋㅋ

"이거 전갈이라고?"

 

"아 ㅋㅋㅋㅋ 다 보인다고~ 이거 전갈 맞지~"

 

"싯팔"

 

"이건 쥐라고 했지만, 꽤 고민을 한 거보니 내가 쥐가 아니라고 말하게 하기 위해 한 번 꼬아서 진짜 쥐를 준 게 아닐까???"

 

"내 추리가 어때 노근. 이건 쥐야!!"

 

너무나도 해맑은 그의 모습에 난 차마 이게 쥐가 아니라고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룰은 룰인걸.

그렇게 재밌게 바퀴벌레 포커 조지고 귀가했다!

바퀴벌레 포커로 오늘 보드게임 카페는 마무리

 

 

그리고 중학교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모여서 통화도 했다.

 

이자식들 내가 오늘 졸업한 것도 모른다. 근데 나도 얘네 졸업 언제 하는 지 몰라서 쌤쌤.

 

2024/02/22 : 영화 한 편 감상

오늘의 영화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아는 동생이 전부터 계속 추천했는데 제목 때문에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봤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의미를 알고 나서는 이 말이 다시 보이게 됐는데, 복선이 너무 뻔해서 좀 그랬다.

묻지마 살인 이야기가 갑자기 나와서 '아, 저걸로 사건이 나겠구나' 생각했는데 진짜 나서 약간 으음... 했다.

 

마지막에는 조금 감동적이긴 했는데 눈물이 찔끔 나려다가 말았다. 오늘은 좀 신나는 날이라 그런 것도 있을건데, 것보다는 슬픔 보다는 걱정이 더 커서가 아닌가 싶다.

나보다 나이가 훨 많은 사람을 잃는 것은 어느정도 자연의 순리이고, 그런 경우가 생각보다 많기에 어느정도 위안삼아 버틸 수 있고 뇌리에 강렬하게 남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다. 허나 이 이야기는 동급생의 죽음이라 너무나도 강렬하게 뇌리에 남을 거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이 상실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서 슬픔보다는 걱정을 느끼게 됐다. 언젠가는 그 상실 또한 잊힐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내 생각엔, 아마 평생 안고 가지 않을까 싶다.

 


 

2024/02/23 : 운동

오늘은 두번째 주의 마지막인 DAY 3 루틴을 하는 날.

확실히 한 번에 할 수 있는 개수가 확연히 늘었다.

맨 처음 너 몇개 까지 돼?를 물어볼 때 정자세를 지키고 10개를 겨우 했는데, 이제는 DAY3의 첫번째 세트인 12개를 전혀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게 됐다.

 

2주간 단백질 쉐이크도 냠냠해주고 한 보람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4세트까지 가니 어엇... 해버렸다.

5세트에서 13개까지 했을 즈음 힘이 거의 풀려버리다시피 했고 이번에는 얼굴을 쳐박지 않기 위해 한 10초 쉬고 15개를 마무리 했다.

이 루틴할 때 완수 못하면 이전 주차를 다시 하라고 했었는데, 이거는 완수를 한건지 못한건지 기준이 약간 모호하다.

 

2024/02/23 : 개발

이번에 구현하는건 티켓 모양인데, 이를 이미지로 넣기엔 조금 뭐랄까 훨씬 더 복잡해지는 면이 있어서 구조도 간단하니 그냥 프로그래밍으로 만들기로 했다.

 

CustomPaint를 자주 사용하지 않다보니 만드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별 거 아닌데 찾아보며 하다보니 좀 힘들었다.

 

2024/02/23 : 멘토 온보딩

전에 맡기로 했던 멘토에 대해 간단히 소개받는 멘토 온보딩이 있었다.

원래의 내 계획대로라면? 조금 힘들었을거 같은데 계획이 많이 틀어져서... 조금 편하게 할 수 있다.

아마 5월 정도 까지는 편하게 하지 않을까 싶다.

짝짝짝

 

나는 온라인 스터디 담당이라 8주치 과제를 만들어야한다. 대강 짜긴 했는데, Custom Paint관련해서 내용을 넣어야하나 고민이다.

상당히 고급이 될 거 같고, 나도 약간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라 확실하게 공부한 뒤에 넣어야겠다.

이 정도면 앱개발 뚝딱~

 

 

2024/02/23 : 북 클럽

멘토 온보딩을 해야해서 오랜만에 디코에 들어갔다가, 어쩌다보니 책 읽기 챌린지 이야기가 나왔다.

너무 모질게 말했나

 

2주 1권 읽기 챌린지면 괜찮긴 한데, 지킬 수 있는 챌린지만 하자고 한 이유가 나는 개인적으로 중간에 그만두는걸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이다.

용두사미가 되어도, 뱀의 꼬리가 아니라 지렁이가 되어도 끝은 봐야한다고 생각하는 주의다.

특히 1D1S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17일쯤 그만두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그만두는건 개인의 자유고 내가 뭐라 할 수 있는것도 아니라서 딱히 뭐라고 하지는 않는데, 그런 가벼운 마음가짐을 갖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1D1S는 사람이 많아서 절반이 그만둬도 20명이 남으니까 괜찮지만, 소규모로 하는 챌린지는 한 명이 약한 모습을 보이면 거의 바로 중단이 되는 상황이 오게 된다. 이건 뭐 잡설이고 내 생각에 불과하니 나중에 생각들에 올려보는걸로 하고 북클럽에 대해 이야기를 다시 하자.

 

최근들어 문학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회 비판적인 내용만 읽다보니 사람이 괴팍해지고 여유가 없어지는 거 같다. 영화를 매일 보는 것도 그런 이유고, 좀 더 생각에 여유를 가지기 위해 읽기로 했다.

 

우선 노션 페이지 만드는거부터 시작해보자.

 

2024/02/23 : 영화 한 편 감상

오늘의 영화는 인생은 아름다워.

한국 영화 중에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또 다른 이름이 있었는데, 그건 나중에 보고... 이건 진짜 명작....

 

초반에는 도라의 마음을 얻고자하는 귀도를 보여주다가, 어느 순간부터 나치에게 끌려가 아들을 안심시키고자하는 귀도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아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끝까지 거짓말을 해주는 귀도, 그 마지막이 너무나도 슬펐다...

가장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가장 슬픈 장면이었다...

 


 

2024/02/24 : 분좋카 탐방

원래는 셋이서 만나기로 했는데, 다른 친구가 일이 있어서 못오게 되어 둘이 분좋카 탐방을 하기로 했다.

그렇게 간 분좋카는 오설록티하우스 한남점.

PACE? 전시회랑 콜라보를 하고 있었다. 전시회는 안들어가고 카페 내부에 있는 그림만 봤다.

 

티하우스 답게 차 종류가 엄청나게 많았다. 레드 파파야 블랙티와 루이보스 카라멜베리를 시켰다.

좌 - 레드 파파야 블랙티 / 중 - 루이보스 카라멜베리 / 우 - 녹차 초콜릿

 

향은 좋았는데 평소에 차를 잘 안마셔서 그런건지, 아니면 혀가 자극적으로 바뀐건지 맛이 잘 안느껴졌다. 은은한 맛도 좋긴 한데 더 단거를 원하는걸 보니 혀가 자극적으로 바뀐거 같다.

 

공부하러 모인거긴 해서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테이블이 넘 좁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저녁 먹으러 나갈 때 까지 일단 마실 거 다 마시고 이야기를 좀 하며 사진을 찍어줬다.

이모저모

 

2024/02/24 : 개발

Custom Paint로 다 만들었다.

그런데 약간 시행착오가 많았다.

부모 위젯과 자식 위젯이 있을 때, 부모와 자식 위젯 모두 크기가 명시되어있으면 각자의 크기를 갖게 되는데 이번에는 왜인지 자꾸만 자식 위젯의 크기가 있음에도 부모 위젯의 크기를 따라갔다.

Custom Paint는 또 렌더링하는 방식이 다른건지 한참을 찾았는데, 일단은 Custom Paint 자체의 크기가 명시되어있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로 판명 짓고 개발을 마쳤다.

약간 애매모호...

 

이렇게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기면 안되는데... 큰일이다...

 

2024/02/24 : 식사

솔솥이라는 곳에 가려다가 시간이 좀 늦어져서 선카레라는 곳에 갔다.

토마토 카레를 먹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선카레

 

가게 내부에 일본어가 굉장히 많이 있어서 특이하다하고 있었는데, 정말로 일본인이 하는 가게였다. 일하시는 분들이 모두 주방에서는 일본어로 대화하셨다.

음식을 서빙해주실 때도 한국 억양이 아닌 일본 억양으로 이야기하셨다. "토마토 카레입니다" 가 아니라 "토모토 카레데스" 이런 느낌으로 말이다.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2024/02/24 : 귀가

집에 돌아오니 하찌가 엄청나게 취조했다.

계속 밖에 있다가 비 잔뜩 맞고 왔는데 갑자기 왜 그래 너...

혹시 내가 너무 오랜만에 외출해서 놀란거니

 

 

2024/02/24 : 영화 한 편 감상

원래는 인터스텔라를 어제 못봐서 오늘이라도 볼까 했는데 시간이 꽤 길어 인터스텔라는 다음에 볼 계획이다.

수상할 정도로 인터스텔라를 좋아하는

 

오늘의 영화는 시네마 천국.

진짜... 와... 지금까지 본 잔잔한? 평화로운? 영화 중에 가장 인상깊었다.

 

뭐라 말해야할 지 모르겠다. 인생은 아름다워랑은 또 다른 느낌의 명작이란 인상을 안겨줬다.

특히 마지막에 나오는 키스신은 지금까지 봤던 키스신들 중 가장 슬픈 키스신이다. 진짜... 사람들이 왜 명작이라고 했는지 깨달았다.

 


 

2024/02/25 : 영화 한 편 감상

25일에 본 영화는 코미디의 왕.

조커의 시초격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조커를 찍은 감동인 토드 필립스가 이 영화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 확실히 그런 것들이 느껴졌다. 전체적인 구성, 주인공의 정신질환 같은 부분이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그러나 조커와는 다르게 꽤나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 된다. 모든게 망상이 아니라 정말로 대스타가 되는 결말이다.

물론 마지막 장면이 상당히 의미심장하기도 했고, 평소 주인공이 망상하는게 정말 많이 나왔기에 이게 정말 현실인지는 알 길이 없다.

약간 열린 결말이긴 한 느낌도 있다.

 

사실 그런 것 보다는 조금 불쾌한... 사람들이 숨기고 다니는 내면 심리를 드러내고자 한 듯한 느낌도 받았다. 이런 저런 요소들로 인해 상당히 불쾌하지만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다.

 

2024/02/25 - 2024/02/26 : ICPC 신촌 MT

 

ICPC 신촌 24W를 마무리할 겸 운영진 MT가 진행됐다. 파티룸을 빌려서 무박 2일로 놀았다.

생각보다 술은 많이 마시지 않고 제정신인 상태로 진행됐다.

 

 

정신없이 즐거웠다.

재밌게 놀고 다같이 국밥 먹고 귀가했다.

보승회관

 

대학시절이 MT와 함께 즐겁게 마무리 되어 기쁘다. 같이 재밌게 하루를 보낸 동아리 사람들 모두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자주 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종종 다 같이 봤으면 좋겠다.

 

2024/02/26 : 귀가 후 포커

집에 돌아와서 씻고 2시간정도 잤다.

아무리 못해도 4시간은 자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내 마음대로 되진 않는다. 2시간 자고 일어나니 친구들이 포커를 하고 있길래 같이 껴서 한 판 했다.

내가 이겼다~

 

운이 좋아서 내가 다 땄다. 쿠하하~

근데 다들 진심으로 하면 내가 꼴찌를 할 듯 하다.

 

2024/02/26 : 영화 한 편 감상

오늘 본 영화는 포켓몬스터 : 뮤츠의 역습.

생각을 좀 비우고 싶기도 하고, 오랜만에 포켓몬 노래를 들은 김에 생각나서 봤다.

 

오랜만에 포켓몬스터 1기 작화를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지우네 보다 로켓단 귀엽다...

 

내용이 상당히 급전개라서 으음...? 했는데 추억보정이 쎄게 와서 4점 줬다. 만약에 내가 어린 시절 그대로 개봉 당시에 볼 수 있었다면, 5점 줬을지도 모른다.

 

2024/02/26 : 타로

요즘 힘들어보인다며 어머니가 타로를 봐주셨다.

사실 타로를 믿지는 않지만... 힘든건 사실이라서 기분 전환겸 한 번 봤다.

월별 취업운과 연애운을 봐주셨다.

 

취업운은 2월에는 그저 별 일 없이 흘러갈거라고 했다. 몇 곳 안넣긴 했는데, 실제로도 정말 아예 넣지도 않았던것 처럼 흘러갔다.

3월은 약간 아쉬운 곳에 되어 고민을 할 거라고 했다. 조건이 조금 안좋거나, 나와 맞지 않는 곳이 될 거라고 했다.

4월은 조건은 대부분 맞지만, 그 중 급여의 문제로 고민이 있을거라고 했다. 개발 스택에는 맞지만 급여가 아쉬운 느낌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5월은 모든 것을 끝내버리고 직진을 하게 될 거라고 했다. 저 때까지도 안되면 이제 정말 공익행이라는 것이다.

 

연애운은 3월부터 8월까지 봤다.

약간 웃기면서도 사람들이 이래서 타로를 보나 싶었던게, 3월부터 8월까지 단 한달도 빠지지 않고 고민을 계속할거라고 했다.

어머니가 나에 대해 알고 있다고는 하지만, 카드가 전부 그렇게 나왔다는게 좀 웃겼다.

3월은 연애보다는 오히려 갈등이 있을거라고 했다. 썸타는 사람도 없는데 갈등부터 있으면 어쩌나...

4월에는 돈 많은 집의 누군가와 만날건데 문제는 내가 계속 고민을 할거라고 했다.

5월은 이런저런 일로 생각할 틈도 없이 지나가버릴거고, 6월엔 생각이 엄청나게 깊어지는 시기가 될 거라고 했다.

7월은 돈과 관련된 문제로 연애에 대해 덜 생각을 할거고, 8월에는 그냥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걸 하는 시기가 될 거라고 했다.

그냥 연애는 생각도 하지 말라는 거 같다.

 

사실 연애에 대해서는 늘 고민이다. 또 오랜 기간 안하면 평생 연애는 못할 거 같은데, 그렇다고 내가 누군가를 만나서 같이 하고 싶은 게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 난 연애를 하고 싶은게 맞는걸까? 내 생각엔 이건 그냥 외로움으로 인한 연애욕구지,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게 아닐지도 모른다. 또 어쩌면 누군가를 사랑해주기엔 내가 쏟을 시간과 체력이 너무나도 부족하기에 회피하는게 아닐까도 싶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그냥 타로가 은근 잘 맞아서 재밌었다.

 

2024/02/26 : 공허함

 

 사실, MT가 끝난 후, 집에 돌아와서는 공허함을 느꼈다. 앞으로는 이런 즐거움이 별로 없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사회로부터 나를 보호해주던 학생신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책임질 것도 많아졌으며, 이런 나의 어리광을 받아줄 사람은 더 이상 없다. 이제부터는 나의 행동은 모두 나의 책임이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지금도 걱정이 많지만 앞으로는 더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런 찰나의 즐거움을 다시 느끼지 못하게 될거라는 생각이 우울과 공허를 만든다.

 

 이런 생각들이 들면, '닌자가 나타나서 다 죽였다' 라는 생각으로 무마시키는게 좋다는 우스갯소리를 떠올리곤 한다. 은근 도움이 되기도 하여 다른 사람들에게도 장난으로 추천하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은 왜인지 닌자가 나타나서 수천번 생각을 죽였음에도 사라지지 않는다.

 

 우울의 원인을 찾다보면 결국엔 자기 자신에게 뾰족한 화살을 겨누게 된다. 결국엔 '나 때문이야', '내가 제대로 하지 못해서 그래' 라는 자기 비하적 생각들을 무수히 쏟게 된다. 자기비하는 또 다른 우울을 낳고, 우울은 또 다른 자기비하를 낳는다. 그런 악순환이 만성적인 우울함을 만든다. 그런 악순환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나를 죽이려는 행위, 화살을 겨누는 행위를 멈춰야한다.

 

 이는 자신감, 자존감의 문제라고들 하지만 나의 경우엔 그거랑은 또 다른 문제다. 나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낮은 자신감을 보이거나 하지 않고, 나라는 사람 자체도 썩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괜찮은 사람인것과 화살을 겨눌 수 있다는 건 다른 영역이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다 사랑할 수 있는가? 다 사랑할 수 있다고 한들 사랑하는 사람에게 화살을 겨눌 수 있는가? 나는 화살을 나 스스로에게 겨눴다는 시점에서 나는 아직도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있다. 나는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아직도 모르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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