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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5 - 2024/02/11 일기 본문
2024/02/05 : ICPC Sinchon 대면 강의 참석
대면 강의에 운영진 역할로 참여하여 사진을 찍고 왔다.
핸드폰 카메라 말고 이런 전문 카메라?로 처음 찍어본 사진인데 생각보다 잘 나와서 기쁘다.
이 취미가 얼마나 갈 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해볼까 하는 생각이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해지기 위해서 다른 취미들에 좀 더 집중해볼까 한다.
영화를 매일 한 편씩 보는 이유도 그런 이유다.
시간적으로 안될거 같지만, 매일 자기 전 2시간에는 어차피 생산적인 활동을 안하기 때문에 그 시간을 영화보는 시간으로 바꿔도 생산성에는 문제가 없다.
오히려 나의 정리가 안된 불안정한 생각들이 생산성을 해치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것, 그리고 사진을 찍는 것이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그리고 괜찮을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이라 믿는다.
2024/02/05 : 영화 한 편 감상
오늘은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를 봤다. ▼
보면 되게 정신없고, 내용도 난해하고, 설정같은것도 조금 오류가 있긴 한데, 중간 부분부터 마지막 부분에 그 동안 나왔던 모든게 이해되는 영화였다.
모든 일이 안풀리는게 다 주변 사람들 때문인 것 같고, 내면에 쌓아놓은 것들과 가족들에게 말하지 못한 무언가에 대한 것을 풀지 못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비유적으로, 판타지를 가미해 표현한 영화였다.
영화를 보다가 마지막 부분에 뭔가 나의 이야기를 말하는 듯 해서 어느 순간부터 눈물이 계속 흘렀다.
특히 아래의 대사가 굉장히 와닿았다.
내가 아는건 다정해야한다는 거에요.
다정함을 보여줘. 특히나 뭐가 뭔지 혼란스러울 땐.
2024/02/06 : 영화 한 편 감상
오늘은 헤어질 결심이라는 영화를 봤다.
예전에 탑 건 매버릭과 같은 시기에 개봉했던 영화인데, 그 때 극장에서 못본게 생각이 나서 OTT 서비스를 통해 이제서야 봤다.
범죄, 경찰이 나오는 영화지만 액션이 엄청 화려한 것도 추리하는 장면이 많은 것도 아닌 영화다. 나오기는 하지만 중간에 지루하지 않게 넣어준 정도이고, 대부분은 서래와 해준의 기묘한 관계를 풀어낸 영화였다.
부부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하고 겉으로는 잘 지낸다고 말하는 것으로 진행된 이야기는
한국에서는 좋아하는 사람이 결혼했다고 좋아하기를 중단합니까?
라는 대사와 함께 해준과 서래, 둘과의 관계가 확실해지면서 영화의 분위기는 고조된다. 서로가 좋아하는 것을 알게된 둘의 관계가 잠시나마 굳어진 장면이었다. 결국 서래의 비뚤어진 사랑이 비극으로 이끌었지만 말이다.
약간의 스포일 수 있지만, 마지막에 물이 차는 해안에서 서래를 찾는 해준과 그 해준의 발 밑 흙 속에 스스로를 묻은 서래가 엇갈린 그 장면이 인상깊었다.
2024/02/06 : 블로그에 글 쓰기
알고리즘 풀이 글 2개와 나의 생각에 대한 글을 하나 작성했다. 내가 작성한 거지만 정말 오랜만에 보는 알고리즘 풀이 글이다. 1019번 문제는 자력으로 풀었던 플래티넘 랭크의 문제였는데 지금은 풀 엄두조차 안난다. 슬슬 코딩테스트 준비도 하고 해야하는데 손에 잘 잡히지가 않아서 문제다.
생각에 대한 글인 애정결핍, 그리고 그 해결이란 글은 나의 상황을 담은 글이기도 하다. 생각을 정리할 겸 작성했는데, 그렇게 우울하거나 남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운 정도의 글은 아니라서 일반 카테고리에 옮겼다.
2024/02/06 : 개발
3D 에셋을 넣고, 이후 그래프도 만들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어느정도 틀은 잡혔다.
2024/02/06 : 사진
가로등 찍기에 도전해봤다.
원하던 건 가로등 아래에 내리는 눈이었는데 (이 때 잠깐 싸라기 눈이 내렸다) 아쉽게도 조작 미숙으로 눈은 사진에 담지 못했다.
아직 조리개, 셔터 스피드, ISO 등등 여러 개념들이 머리에 잡히지 않아 감으로 찍느라 손이 얼 거 같다...
그래도 생각한 느낌대로 나와서 오늘은 어느정도 수확이 있었다.
아래는 카메라를 꺼냈는데, 하나만 찍고 가기 아쉬워서 찍어봤다.
2024/02/07 : 사진
아침 일찍 일어나 산에 가서 사진을 찍고 왔다.
날이 우중충한게 원하는 느낌이 나올거 같아서 일어나자마자 한 8시 정도에 후다닥 갔는데, 생각대로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
조금 음울한 분위기긴 하지만 흑백 느낌을 찍고 싶어서 우중충한 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바로 우중충해져서 운이 좋았다.
윗 문장이 뭔가 우중충한 날씨만을 기다리는 미친 싸이코패쓰 같이 보여서 웃기다.
사진이 많이 없는 이유는 손이 너무 시려워서다.
장갑도 없이 핫팩 하나 들고 맨손으로 갔다왔더니 산 정상에 갔을 때는 저렇게 빨개졌다.
내려올 때는 이것보다 더 빨개져서 재빨리 주머니에 손을 넣고 손을 녹였다.
2024/02/07 : 피부과
사진을 다 찍고는 바로 피부과로 향했다. 손이 빨개져서 라거나 터서 간건 아니다.
좀 유명한 곳이라서 열자마자 가지 않으면 한참을 기다려야하는데 오늘은 웬일인지 사람이 없어서 빠르게 진료받고 왔다.
얼굴에 기름기가 많은 편도 아니고 넘쳐나는 편이라 피지 조절제를 받아왔다.
2024/02/07 : 우당탕탕 동물 병원
하찌에게 안약을 넣어줘야하는데 누나가 회사에 있어서 내게 부탁했다.
하지만 하찌가 눈이 안보이게 된 후로 나를 엄청나게 경계해서 가까이 가면 날 물려고 든다...
(평소에 장난 많이쳐서 적으로 인식하는듯…? 근데 그정돈가…?)
그저께도 그랬는데 누나 목소리를 들으면 얌전히 안겨준다는걸 알았다.
그래서 누나 목소리를 들려주며 살살 달래서 안고 병원에 갔다 왔다.
하찌를 품에 안으면, 하찌 스스로도 날 물면 자기도 다치는걸 아는건지, 아니면 그냥 품이 따뜻해서인지 얌전히 잘 따라준다.
2024/02/07 : 영화 한 편 감상
오늘 본 영화는 슬픔의 삼각형.
코미디라고 했는데 그렇게 웃기진 않았다. 개그 코드가 나랑은 잘 맞지 않는 느낌.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꼈을지도?
코미디보다는 블랙 유머, 풍자가 한 가득 들어있는 영화였다. 사회 문제가 총 집약되어 그걸 모두 풍자하고자 하는 그런 영화같은 느낌을 받았다.
영화는 남자 모델의 현실부터 이야기하고 들어간다.
인터뷰어 : 남자모델 되는거 부모님이 찬성 하셨어요?
남자배우1 : 처음부터 밀어주셨죠.
인터뷰어 : 아버지도요?
남자배우1 : 네, 왜요?
인터뷰어 : 수입이 여자 모델의 1/3 밖에 안되고 툭하면 작업거는 게이들을 상대해야하는데도?
그 다음부터는 1장인 칼과 야야의 이야기에서는 남녀의 데이트 비용 분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남자 모델인 칼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야야는 데이트 비용 내는 것을 계속 피한다. 이에 칼은 계속 소극적으로 대응하다가 택시 운전사의 말을 듣고 이에 대해 정면으로 맞선다. 이후 야야가 데이트 비용을 내는 것을 피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둘의 사이는 다시 돌아오게 된다.
짧은 1장이지만 남녀의 데이트 비용문제 뿐만 아니라 계급 사회 문제를 이야기하기도 하며 많은 것을 이야기해준다.
이후 2장인 요트에서는 계급 사회에 대한 것을 조금 더 뚜렷하게 보여준다. 요트 가장 아래서 일하는 엔진실 사람들과 그 위에서 청소하는 사람들, 그리고 부자들을 맞는 서비스직 사람들, 마지막으로는 제일 위에서 군림하는 부자들이다. 2장 요트부분은 정말 정신없이 흘러간다. 부자들의 기싸움, 자신만의 생각 주입,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 그리고 돈을 믿고 행해지는 근무태만까지도 말이다.
3장인 섬에서는 뒤바뀐 계급 사회를 보여준다. 원시적으로 돌아가는 모습. 하지만 바뀐 것은 없다. 새로운 계급이 생겨났을 뿐이고, 앞에서 이야기했던 문제들은 그대로 나온다.
정말 어이없게도 표류했던 섬은 사실 고급 리조트였고, 자신이 만든 사회가 무너질 것을 직감한 애비게일이 야야를 죽이고 없던 일로 만들지 고민할 때, 야야의 마지막 대사와 칼이 고급 리조트에서 나오는 음악소리를 듣고 달려가는 장면과 함께 영화는 끝난다.
내가 당신을 도와주고 싶은데
방법은 모르겠지만...
아, 당신이 내 밑에서 일해도 되겠다
비서 하면 되겠네요
애비게일이 야야를 죽이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결국에는 애비게일을 자신의 아래로 보고 있던 야야의 말을 듣고 애비게일은 야야를 죽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가장 마음에 드는 구조는 2장에서 야야가 칼에게 질투심을 유발하게끔 칼이 보는 앞에서 다른 남자에게 웃어주고 춤추자고 하고, 섹시하다고 말한 것을 3장에서 반대의 상황이 되자 극심하게 슬퍼하는 모습이었다. 전체적으로 이런 구조를 보여주고 있고, 사람은 같고 상황만 다른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리고 한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는데 밥 먹을 때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리뷰 몇 개 미리 보면서 '웃기다길래 밥 먹으면서 보다가 개 후회했다' 라는 댓글을 보고 음료수만 마셨는데, 뭔가를 먹었다면 좀 비위 상했을 거 같다...
2024/02/07 : 블로그 글 작성
오늘은 글 두개를 올렸다.
사실 3개인데, 하나는 순서 때문에 미리 올려놓기만 한거고 내용이 있는건 이 둘이다.
2024/02/07 : 개발
예쁜 그래프 구현에 성공했다. 그래봐야 패키지의 힘을 빌리긴 했지만...
근데 아직 점선도 못넣었고, 점 위에 점수도 나와야 하고, 비활성 회차의 색상 변경도 필요하다.
원래 저번주에 여기까지 마무리가 되었어야 했는데, 3D랑 그래프가 상당히 복잡해서 너무 밀려버렸다.
예쁘면 다다. 앱에 한정되서는 말이다.
2024/02/07 : 노래방
저녁에 밥 먹고 집중도 안되고, 졸리고 해서 잠깐 방배역 들를겸 노래방에 갔다왔다.
평소엔 코가 항상 막혀있어서 노래방 잘 안가는데 오늘은 등산의 효과인지 비염이 좀 가라앉은 듯 해서 갔다왔다.
여기 노래방이 이상한거 같긴 한데, 매번 100점 하나씩 주는거 같다.
100점 말고 그냥 서비스로 노래 3곡씩 더 주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도 잠시, 지금도 가성비가 다른데에 비해 좋아서 너무 염치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5000원에 18곡인거 생각해보면 서비스로 3곡 더 준거긴 하다.
또 다시 생각해보니 5000원 추가하고 한 번 부를 때 6곡 정도 부르는데 매번 100점 끼워줘서 한 곡씩 더 주니까 사실상 3곡 준거랑 똑같다.
내가 너무 염치가 없었던거 같다. 헉스.
2024/02/08 : 영화 한 편 감상
오늘 하루의 시작은 영화와 함께 했다.
저녁에 약속이 있어 영화를 못 볼 거 같아 일찍 일어나서 조금 짧은 걸로 미리 봤다.
오늘의 영화는 위플래쉬.
봐야지 봐야지 하고 그냥 밈으로만 접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봤다.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고 해로운 말이 '그만하면 잘했어'야
영화의 핵심 주제를 관통하는 명대사이다. 그리고 동의한다.
굉장히 강압적인 교수인 플레쳐 아래로 들어가게 된 네이먼은 거의 강박증세를 보일 정도로 드럼에 집착하다가, 공연에서 제 활약을 하지 못하고 난동을 부리고 학교에서 제적당한다. 그리고 션이라는 학생을 죽게 만든 플레쳐 교수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증언을 한다.
이후 학교 밖에서 다시 만난 플레쳐 교수의 밴드에 다시 들어가게 되는데, 자신을 고발했다는 것을 알고 있던 플레쳐 교수에게 한 번 크게 당한다. 악보를 제대로 된 것을 주지 않았던 것. 네이먼은 여전히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말과 폭언을 하는 플레쳐 교수에게 꺾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다시 극복하고 오히려 플레쳐 교수에게 한 방 먹여준다.
드럼 독주를 하는 네이먼을 보며 플레쳐 교수는 이제서야 자신이 원하는 학생이 나왔다는 듯 기쁜 미소를 지으며 지휘하고, 연주와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
선은 지켜야죠.
너무 세게 몰아붙이면 제 2의 찰리 파커도 좌절할 거예요.
아니지.
제 2의 찰리 파커라면 좌절할 리가 없어.
사실 내 학생 중에... 찰리 파커는 없었어.
위의 대사로 자신의 방식이 틀렸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지만, 이는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 뜻이 바뀔 거 같다. 직전에 말한 자신의 방식이 틀렸음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 또는 네이먼을 자극하기 위해 '너는 찰리 파커 감이 아니야' 라고 돌려 말한 것, 이렇게 둘로 해석할 수 있을 거 같다.
라이언은 네이먼을 자극하기 위해 데려온 학생이라는 플레쳐의 말과 결국에는 네이먼이 스스로 증명한 것을 보아서는 '너는 찰리 파커 감이 아니야' 라고 해석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영화를 다 보고 느낀 점은 양 쪽 다 틀린 것은 없다는 것이다. 사람은 스스로를 잘 몰아세우지 않는다. 사람의 의지는 그렇게 강하지 않다. 자신에게는 늘 관대하다. 그래서 나를 몰아세워줄 사람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몰아세울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정도의 균형이 필요하다. 선은 지켜야한다.
2024/02/08 : 통화
오랜만에, 사실 오랜만은 아니지만 비교적 오랜만에 해외에 있는 친구와 통화를 했다.
원래도 친해서 자주 통화하는데 최근에는 이런저런 일들로 통화를 못하다가 오늘 영화를 다 보자마자 전화가 와서 잠깐 통화했다.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결국엔 연애 얘기로 빠졌다. 근데 조금 비극적인 연애 이야기. 친구 입장에서 비극적인 이야기는 아니고 친구를 좋아하는 듯한 사람의 비극적인 이야기.....
친구를 좋아하는 사람 이야기를 듣고 보니 되게 내 이야기 같아서 조금 침울해졌다.
친구가 모르는게 있으면 친구를 좋아하는 듯한 사람이 이것저것 다 찾아주고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친구는 자기에게 잘해주는건 너무나도 좋지만 연애 감정이 안생겨서 선 긋는 중이고, 자기에게 너무 잘해줘서 이젠 미안할 정도라는... 그런 이야기를 했다. 부럽다.
이것이 알파메일의 삶? 넌 세금 더 내라.
2024/02/08 : 블로그 글 쓰기
오늘은 글 3개를 작성했다.
위의 둘은 프로그래밍 글이고, 아래의 하나는 미술과 프로그래밍 그리고 이해라는 글이다. '혼자 이해하고 나는 이해했으니 너희는 모두 머저리야' 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글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해라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
2024/02/08 : 1D1S 운영진 모임
1D1S가 시작한 지 일주일, 운영진들끼리 얼굴이라도 한 번 봐야겠다 싶어서 강남에서 한 번 모였다. 아쉽게도 한 분이 못오신다고 해서 4명만 모이게 되었다. 서로 어느정도 접점이 있어서 어색하지 않았다.
모여서 카페에서 잠시 할 일을 한 뒤, 미엔아이 천등이라는 식당에 가서 식사를 했다. 이런 저런 운영 이야기와 TMI들을 이야기하며 식사 맛있게 하고 돌아왔다.
우육면이 정말 맛있었다.
2024/02/08 : 귀가 후 카메라 공부
집에 와서는 잠시 글을 작성하고, 카메라 개념들에 대해서 찾아봤다. 핸드폰 카메라에서 봤던 개념들, 주워들었던 모호한 개념들을 조금 확립 시키는 과정이었다. 조리개, 노출, ISO가 사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았지만 실제 사진을 찍을 때는 어떻게 적용해야할 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사진을 많이 찍어봐야 알 수 있을 거 같다.
내일 날씨가 좋으면 아침 일찍 나가서 사진을 찍고 와야겠다.
2024/02/09 : 1D1S 관리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1D1S 관련 공지 글을 작성했다.
멘트나 그런 거를 좀 더 친근하게, 그리고 보기 좋게 작성하고 싶었는데 아침에 막 기상하여 조금 비몽사몽한 상태로 작성했더니 약간 아쉽게 작성된 거 같다.
사람들이 이걸 보고 열심히 참여를 했으면 좋겠는데, 솔직히 잘 참여 안할거 같긴 하다.
아직 시작은 안했으니 조금 상황을 봐야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
2024/02/09 : 친구들과 통화
이번엔 해외에 나가있는 또 다른 친구와 같이 셋이서 통화했다.
사회 관련 이야기들도 하고, 어제 이야기했던 예술에 대한 이야기도 다시 했다.
그러면서 약간 충격적인 다큐... 같은 것도 같이 봤는데 좀 많이 그랬다.
21세기에 이런 상황이 아직도 일어난다니 좀 믿기지 않았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같이 보다가 생각을 좀 하게 된 거 같다.
친구들이랑 같이 본건데 진짜 기이하다. (솔직히 안보는걸 추천) ▼
위의 영상을 보고 친구랑 대화하던 도중 갑자기 옛날에 봤던 만화가 떠올라서 검색을 해봤다.
제목도 내용도 어렴풋이 기억이 나서 GPT를 꺼냈는데 이상한 헛소리만 해서 그냥 리스트를 일일히 다 찾아봤다.
GPT는 이럴 때 아니면 안쓴다. 솔직히 GPT를 많이 쓰면 사람이 바보가 되는 느낌이라 사용하는게 꺼려진다. 그리고 신뢰성도 떨어지는 편. 뭐 4.0은 다르다고는 하는데, 조금 더 정교한 헛소리를 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해당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를 판별할 수준이라면 GPT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 생산성을 위해서라면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 용도로 사용한다면 정말 비추다. 자기 자신에게 그렇게 믿음이 없는건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찾던 만화는 계약우정.
청춘이니 열여덟이니 그런 제목이 전혀 아니었다.
나중에 다시 한 번 몰아서 봐야겠다.
2024/02/09 : 블로그 글 작성
오늘은 글을 두 개 작성했다.
메모리 관리에 대한 글을 하나 옮기고, 여기에 같이 있는 글인 Two Phase Initialization글을 같이 옮겼다.
2024/02/09 : 그림
오랜만에 그림 하나를 그렸다.
주술회전이 기억에 남아서 고죠 사토루를 그려봤다. 반으로 갈라져버렸긴 하지만...
대충 스케치 한거라 안닮았는데? 해도 이해바란다... 너무 오랜만에 그림을 그려서 내일엔 마무리 하지 않을까 싶다.
2024/02/09 : 영화 한 편 감상
오늘의 영화는 셔터 아일랜드.
유튜브로 줄거리를 잠깐 보긴 했는데 기억에 남아서 오늘 볼 영화로 골랐다.
다 본 후기는 진짜 혼란스러운 영화라는 것.
줄거리는 대강 알고 있어서 반전 없이 알고있던 내용대로 흘러갔는데, 마지막 5분 정도가 정말 혼란 그 자체였다.
내가 다 정신병이 생길 지경이다.
어디까지가 망상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 대사가 있어서 하나 가져와봤다.
세상에 순수한 도덕성은 없어요.
도덕성 자체가 없죠.
진리는 단 하나
'누가 더 폭력적인 사람인가'
꽤나 와닿은 대사라서 가져와봤다.
그래도 영화 자체는 몰입감이 넘쳐 집중있게 봤다.
2024/02/10 : 제사
설에 항상 제사를 지내기에 이번에도 어김없이 아침 일찍 제사를 지냈다.
이전과는 다르게 상당히 간소화했다. 제사도 10분컷 내서 빠르게 끝내고 가족들과 식사를 했다.
하찌가 호시탐탐 줏어먹을 게 있나 돌아다녀서 누나가 제지했다.
2024/02/10 : 놀이공원
놀이공원에 갔다. 기구는 하나도 타지 않았다.
갔다 와서 밀린 일 해야하는데 기구까지 타면 힘을 너무 많이 뺄 거 같아서 기구는 안타고 사진만 열심히 찍고 왔다.
2024/02/10 : 사진 스튜디오
사진도 찍고 왔다. 항상 사진을 찍으면 무표정하게 돼서 뾰루퉁 해보인다. 억지 미소 못짓는 편.
그냥 거울에 찍은 셀카도 괜찮은거 같아서 가져왔다.
피부는 여전히 개판. 피부는 누나가 보정해줬다.
2024/02/10 : 영화 한 편 감상
오늘 본 영화는 판타스틱 Mr.폭스.
오늘은 시간이 부족해서 짧게 볼 영화를 찾았는데, 왓챠에 마침 이 영화가 보여서 한 번 봤다.
AI가 하도 추천해대서 본건데 진짜 자존심 상한다.
내가 이딴 영화를 좋아한다고 감히 추천을 해? 근데 정확해서 더 자존심 상했다. 나 이런 영화 좋아했구나...
본 후기는 아직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중간중간 인간 기준 2년, 여우력 12년 이딴 개그 치는거 보면 취향저격이라 좋긴 한데 뭔가... 은은한 광기가 느껴지는 영화였다. 킬링 타임용으론 좋지만 영화관 가서 보라고 하면 절대 안볼 그런 영화라서 3점 줬다. 솔직히 2점 주려던거 웃겨서 1점 더 줬다.
2024/02/10 : 개발
UI 구현이 빡세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던걸 선임 개발자분이 눈치 챘는지, 일정을 다 바꾸셨다.
일단 API연결부터 하고 그 다음에 세세한거 만들기로 일정이 다 바뀌었다. 그래서 백엔드 API 연결 작업을 하는데 provider 패턴이 너무 오랜만이라 다시 공부하면서 만들고 있다.
GetX... 오류나면 고치기는 드럽게 힘들지만 그 외에는 모든게 간편한 녀석... 그립다...
2024/02/11 : 기상
항상 이 시간쯤에 눈이 떠진다.
가끔은 5시나 6시쯤에 눈이 떠져서 곤란할 때도 있다. 4시간 정도밖에 안잤는데 깨버리면 분명 저녁쯤에 너무나도 피곤해할게 보인다. 그럴 때는 다시 누워버리면 오히려 더 피곤해지지만, 그래도 더 자려고 노력한다.
뭐 일찍 일어난다고 해서 일어나자마자 생산적인 일을 바로 시작하진 않지만... 물론 몸 상태로는 충분히 할 수 있고, 하고 싶지만 모종의 이유가 있어 하지 않는다. 그냥 게으른 사람의 변명같지만, 그 이유는 설명할 수 없으니 그냥 게으른 사람인걸로 하자.
배경화면은 내가 찍은거다. 핸드폰으로 찍은건데, 생각보다 잘 나와서 집중모드 배경화면으로 사용하고 있다.
결국에는 뭐... 이 시간에 일어났긴 했지만 뭔가 의미있는건 안하고 그냥 빈둥댔다는 것...
2024/02/11 : 개발
오늘은 거의 하루종일 개발만 했다. 근데 진전은 없다. API를 다 연결하자고 했는데, API 명세에 빠져있는게 너무 많은 느낌이라 일단은 간단하게 뼈대 만들기만 해보기로 했다. 홈도 겨우 만들었는데 다른 페이지를 보니 만들어야할게 너무나도 많아서 숨이 막힌다...
2024/02/11 : 블로그 글 작성
전에 작성하던 글을 마저 작성했다.
요즘엔 iOS를 하진 않지만, 그래도 언젠간 다시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보고 있다. 내 개발 인생은 어떻게 될까...
2024/02/11 : 영화 한 편 감상
오늘 본 영화는 시리어스 맨.
내용이 참 기구했다. 물리학을 가르치는 래리는 온갖 악재를 다 겪는다. 부인과 친구의 외도로 인한 이혼 요청, 통제가 안되는 자식들, 자기 집에 얹혀사는 동생 아서 그리고 이들로부터 오는 추가적인 일들까지 보는 내내 래리가 정말 불쌍하다고 느낄 정도로 온갖 악재가 덮쳐온다.
위의 인물들만 봐도 숨막히는데,
부인과 외도를 한 친구는 교통사고로 사망, 아서는 불법 도박을 하여 경찰에 체포, 자기에게 성적을 올려달라며 뇌물을 주는 한국인 학생(한국인으로 한 이유는 아마 성적에 집착하는 것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올려주지 않자 소송으로 협박하는 학생의 부모, 그로 인해 종신 재직에 문제가 생기게 된 주인공, 여기서 끝이 아니라 코 성형을 하겠다고 돈을 훔치는 딸, 대마를 피우고 비싼 레코드를 아빠 이름으로 구매하는 아들까지...
진짜 대환장 파티다.
그럼에도 일들은 잘 마무리가 된다. 다시 사이가 회복된 것 처럼 보이는 부부, 아들의 성인식도 무사히 마무리 되며 일들이 잘 해결된다.
이렇게 끝났으면 좋았겠지만... 마지막에 흉부 엑스레이를 찍은게 문제가 있다고 부르는 의사와 마을로 오는 토네이도가 오며 더 큰일이 올 것을 암시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보는 내내 정말 '개같겠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일이 어떻게 저렇게 하나도 안풀릴까. 진짜 기구하고도 불쌍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나도 살면서 언젠가는 저런 순간이 올 수 있다는걸 생각하니 기분이 묘해졌다. 내가 저런 상황에 처하면 기분이 어떨까.
진중하게 살고자 해서 저렇게 된걸까. 조금 더 생각을 놓고 살면 편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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