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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1 - 2024/02/04 일기 본문
2024/02/01 : 영화 한 편 감상
무미건조하게 흘러가는 날이었는데, 갑자기 추락의 해부라는 영화가 보고 싶어 극장을 찾았다.
굉장히 인상깊은 영화였다.
주변 사람들한테는 우스갯소리로 ‘음악이 없는~ 특이한~ 약간 지루할 수 있는~’ 이렇게 소개를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상깊었다.
영화의 색감, 음악, 그리고 인물의 감정과 서사, 연출 마음에 드는 영화였다.
인물들에게 공감이 잘 되어 더 그랬던거 같고요. 다 보고 나서는 굉장히 여운이 많이 남아서 한 번 더 볼 생각이다.
2시간 30분짜리인데 몰입감있게 다 봤을 정도로 좋았다.
2024/02/01 : ICPC Sinchon 대면 강의
영화를 보고 ICPC Sinchon 대면 강의를 보러 갔다.
운영진 신분으로 가긴 했지만 딱히 도울 건 없어서 그냥 가서 할 일 하고 왔다.
다른 운영진들은 강의 진행을 해야해서 저녁을 먹을 수 없었지만, 나는 일이 주어진게 딱히 없어 다른 OB와 함께 밥을 먹고 왔다.
조금 미안하긴 한데, 그날 아침, 점심을 아예 안먹어서 밥을 못먹게 했다면 아마 그냥 집에 갔을 지도 모른다.
밥 먹다 벌 받은건지 물을 엎어서 바지가 좀 수분기 있어졌다.
이날은 뭔가 일이 이것저것 많이 터져서 그런건지 굉장히 늦은 시간에 끝났다.
밤 10시에 끝났는데,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가 10시까지만 해서 운영진들은 모두 굶은 채로 귀가했다.
강의를 듣기 보다는 운영진들 얼굴 볼 겸 도와주러 간 거여서 사진은 아래처럼 장난기 가득한 것 밖에 없다.
2024/02/02 : 카페 공부
2월 1일 밤에 2월 2일에 선배님이 밥 사주는거 전에 영화를 보고 카공을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나의 계획은 10시 40분 조조 영화를 보고, 1시까지 나와서 밥을 먹고 공부를 하는 것이었는데 같이 보기로 한 후배가 집이 멀다는 이유로 적극 반대했다.
그래서 아래의 선택지를 줬지만 결국 거절당해 영화는 4시로 미뤄졌다.
근데 집에서 공부하다가 출발해서 조금 늦어졌다.
후배가 이럴거면서 무슨 1시에 공부 어쩌구 했지만 10시 40분 영화였다면 절대 늦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그래도 미안하긴 하다.
2024/02/02 : 영화 한 편 감상
약간 유치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갔는데 생각보다 유치하진 않았다.
오히려 계속 어이없게 웃게 만들어서 2시간 내내 웃었다.
뮤지컬 영화라 중간 중간 노래를 부르는데 다 좋았다.
리듬감있고 중독성있는 노래들이었다.
마지막에는 약간 울뻔 했는데 움파룸파 자식이 나와서 웃겨가지고 눈물이 들어갔다.
예전에 봤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웡카를 생각하고 갔는데, 그 웡카랑은 분위기가 정 반대라서 약간 의아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웡카는 싸이코패쓰 같은 성격이었는데 여기 웡카는 너무 유쾌해서 좋았다.
영화 첫부분부터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웡카가 아니란건 알았지만… 그래도 약간 오랜만에 보는 웡카라서 싸패 웡카를 기대한듯 하다.
2024/02/02 : 밥 얻어 먹기
영화보고는 선배님께 밥을 얻어먹었다.
이번엔 돈 내려고 보내기까지 했는데 화끈하게 다 결제해주셔서 맛있게 얻어먹고 왔다. 감사합니다~
2024/02/03 : 게임
오랜만에 젤다 왕국의 눈물을 켜서 엔딩을 다시 봤다.
너무 오랜만에 함 + 캡쳐보드 켜놓음으로 1초 딜레이 생김 이슈로 엔딩 보는데 한참 걸렸다.
진짜 영화 한 편 다 본 느낌이다.
이 세상에 젤다를 안 한 사람이 없기를 빈다...
플탐도 길고(엔딩까지 50시간) 꼭 엔딩 안봐도 동숲처럼 플레이할 수 있고, 레벨 디자인 철학도 미쳤다.
아래는 젤다 레벨 디자인 강연글이니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한다.
2024/02/03 : 영화 한 편 감상
젤다가 영화 같다고 젤다를 영화본셈 친 건 아니다.
원래는 조조로 추락의 해부를 보려고 했는데, 새벽까지 깨있음 이슈로 제 시간에 일어나지 못해 전에 전에 소장용으로 구매해놓은 스파이더맨을 한 번 더 봤다.
전작인 스파이더버스는 거의 30번을 넘게 봤다.
극장에서 5번 보고, 따로 OTT에서 매일 학교 갈 때, 돌아올 때 봤던 거 같다.
그 후속작인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경우 3시간 분량에 다양한 그림체의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해서 더 마음에 든다.
딱 하나 마음에 안드는건 결말이 다음 작에 나온다는 것...
이것도 극장에서 4번 보고 이렇게 소장해서 생각날 때 마다 돌려보고 있다.
2024/02/03 : 개발
회사에서 프로젝트하는데 조금 더뎌져서 죄송스러울 뿐…
급하게 API 서비스화는 다 해놨는데 UI개발 난이도가 너무 어려워서 토할거 같다...
디자이너님들이 3D도 넣어달라고 하시는데 쉽지 않다………… 근데 디자인이 예뻐서 눈이 너무 즐겁다.
눈이 즐거우면 된거긴 하니 열심히 해야겠다.
2024/02/04 : 영화 한 편
오늘은 추락의 해부를 한 번 더 봤다.
두 번 보면서 디테일들이 보이더라고요. 죽은 사뮈엘(아버지)의 감정, 포이터(어머니)의 사뮈엘과 다니엘에 대한 생각, 다니엘(아들)이 사뮈엘과 포이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등… 그리고 재판이 한 개인을 어디까지 난도질 할 수 있는지가 다시 보였다.
스포가 될 수도 있는데, 마지막에 포이터가 죽은 남편의 서재에서 개를 끌어안고 자는 부분이 굉장히 여운이 남았다.
그리고 이 대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재판에서 지면... 정말 최악이지만 내가 졌다는 거고 그에 대한 벌을 받잖아요.
그래서 재판에서 이기면 뭔가 보상을 받을 줄 알았는데, 그냥 이긴거에요.
아무것도 없어요.
이 대목에서 개인이 재판에서 어디까지 난도질 당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됐다.
2024/02/04 : 블로그에 글 쓰기
오늘은 소프트웨어 공학에 대한 글을 다 옮겼다.
이제는 알고리즘 글 옮기면서, 시스템 아키텍쳐 관련 글들을 적을 예정이다.
아마 한참 걸리거 같다.
그래도 알고리즘 글들은 옮기면서 코테 준비가 되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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